멧돼지 개체수 증가…민가 인근 출몰 비상
[진도=뉴시스]박상수 기자 = 멧돼지 등 유해조수의 개체수가 크게 증가하면서 농가에 비상이 걸렸다.
22일 전남 진도군에 따르면 먹을거리가 풍부해진 가을철 추수기를 전후해 한달에 평균 30건 이상 민가에 멧돼지가 출몰하고 있다.
개체수가 늘어난 멧돼지들의 활동반경이 넓어지면서 민가 인근 논밭을 뛰어다녀 벼와 보리, 콩 등 농작물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지산면 박모(63)씨는 "지난해 겨울부터 올해까지 벌써 대여섯번 멧돼지가 휩쓸고 가 농사를 망쳤다"면서 "사람을 봐도 겁을 내지 않고 어미와 새끼 멧돼지가 떼로 몰려다녀 혼자 사는 어르신들이 두려움에 떨고 있다"고 호소했다.
진도군은 멧돼지 등 유해조수 피해 방지를 위해 최근 유해조수구제단을 출범시켰다.
유해조수구제단은 보통 5~7명이 한조로 편성돼 멧돼지 등의 포획에 나선다.
이들은 멧돼지의 이동 경로 등을 파악하고 포획 준비가 되면 사전에 진도군과 경찰서의 승인을 받아 수렵 활동을 벌인다.
조규대 단장은 "멧돼지와 마주치면 큰 나무나 바위 뒤에 숨거나 여의치 않으면 멧돼지보다 높은 곳으로 몸을 피해야 한다"며 "멧돼지는 사람을 보면 도망가는 습성이 있지만 공격받거나 다치면 공격적으로 돌변할 수 있다"고 말했다.
parkss@newsis.com
[뉴시스 2012-11-22]
멧돼지 개체수 증가…민가 인근 출몰 비상
[진도=뉴시스]박상수 기자 = 멧돼지 등 유해조수의 개체수가 크게 증가하면서 농가에 비상이 걸렸다.
22일 전남 진도군에 따르면 먹을거리가 풍부해진 가을철 추수기를 전후해 한달에 평균 30건 이상 민가에 멧돼지가 출몰하고 있다.
개체수가 늘어난 멧돼지들의 활동반경이 넓어지면서 민가 인근 논밭을 뛰어다녀 벼와 보리, 콩 등 농작물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지산면 박모(63)씨는 "지난해 겨울부터 올해까지 벌써 대여섯번 멧돼지가 휩쓸고 가 농사를 망쳤다"면서 "사람을 봐도 겁을 내지 않고 어미와 새끼 멧돼지가 떼로 몰려다녀 혼자 사는 어르신들이 두려움에 떨고 있다"고 호소했다.
진도군은 멧돼지 등 유해조수 피해 방지를 위해 최근 유해조수구제단을 출범시켰다.
유해조수구제단은 보통 5~7명이 한조로 편성돼 멧돼지 등의 포획에 나선다.
이들은 멧돼지의 이동 경로 등을 파악하고 포획 준비가 되면 사전에 진도군과 경찰서의 승인을 받아 수렵 활동을 벌인다.
조규대 단장은 "멧돼지와 마주치면 큰 나무나 바위 뒤에 숨거나 여의치 않으면 멧돼지보다 높은 곳으로 몸을 피해야 한다"며 "멧돼지는 사람을 보면 도망가는 습성이 있지만 공격받거나 다치면 공격적으로 돌변할 수 있다"고 말했다.
parkss@newsis.com
[뉴시스 2012-11-22]